
{ 목 차 }
· 줄거리
· 감상평
나에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응원이었다
· 디즈니 & 픽사영화
· 우정 & 감동영화
· 영화정보 OTT
{ 루카 줄거리 }

루카는 지금 인간들의 마을에서 작살에 찔릴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바다 속에 있어야 할 바다괴물인 루카가 어쩌다 인간마을 한가운데에 있게 된 것일까요?

루카는 양처럼 물고기를 돌보는 물치기 소년으로, 오늘도 육지괴물들을 피해 물고기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배가 왔었어?
육지 괴물들 눈에 띄면 큰일 나
그들은 우리를 죽이러 온 거야
육지 근처엔 가지도 말고 알았어?”
그러나 위험하면 위험할수록, 금지되면 금지될수록 바다밖의 세상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는 알베르토라는 바다괴물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바다 밖의 세상으로 나오게 되죠.
“야 진정하고 심호흡해
육지는 처음이야? 어때 멋지지 않냐?”
“난 여기 올라오면 안 돼요
바다 밖은 위험하다고요”
“그러니까 멋진 거지
좋은 건 다 물 위에 있어”

루카는 자신의 비늘에 물기가 마르면 인간으로 변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알베르토의 집에서 그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물건을 보게 되죠.
“이게 뭐야?
“베스파야 인간들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지
저기 앉기만 하면 전 세상 어디든 갈 수 있어
어때? 끝내주지?”
“우와 진짜 베스파가 있었으면 좋겠다”
밤이 되어 루카는 다시 바다 속으로 돌아왔지만 물 밖의 세상에서 보았던 모든 것들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루카는 알베르토와 함께 인간들의 마을로 가겠다는 꿈을 결심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날 심해로 보낸데
이제 어쩌지? 찾으러 올 텐데”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저 마을까지 찾아올까?
저긴 베스파가 엄청 많을걸?
아마 우리 것도 있을 거야”
“정말? 하지만 저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린 뭐든지 해낼 수 있어!
베스파를 타고 세상구경을 하는 거야!”

하지만 루카와 알베르토는 인간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전 포르토로소 컵 우승자이자 바다괴물 사냥에 혈안이 되어있는 에르콜레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옷이 아주 멋지네 어디서 났어?
시체 옷을 벗겼냐?
이 생선비린내는 또 뭐야”
“에르콜레! 얘들은 나랑 갈 거야
여기 타!
우리 별종끼리는 돕고 살아야지 안 그래?”

정체를 들킬뻔한 알베르토와 루카를 줄리아가 구해주며 그렇게 셋은 처음 만나게 됩니다.
또한 줄리아에게서 아주 좋은 정보 하나를 알게 되는데요.
“포르토로소 컵 경기에 나가면 상금으로 돈을 받아”
“그 돈을 베스파로 바꿀 수 있어?”
“살 순 있겠지”
“정말? 그럼 경기에서 이겨야겠네”
오직 베스파를 타고 함께 온 세상을 구경할 거라는 꿈을 가진 알베르토와 루카는 줄리아와 한 팀이 되어 맹연습에 돌입합니다.

줄리아와 함께 육지 생활을 할수록 루카의 두려웠던 마음은 점차 벅차오르는 기대감으로 바뀌어 가죠.
“저건 물고기지?
알베르토가 다 말해줬어”
“저건 물고기가 아니야
이 망원경을 봐봐 물고기가 있니?”
“우와 그럼 저건 다 뭐야?”
“별이야 태양 같은 거대한 불덩어리 들이지!”

하지만 루카가 자신보다 줄리아와 더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는 알베르토는 질투를 느끼게 되고, 결국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게 돼버립니다.
“줄리아 우리도 너랑 같이 학교에 가도 될까?”
“그럼 되고 말고!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다”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어?
만약 바다괴물이라도 받아줄까?
그래 상상이 안 가겠지 내가 보여줄게”
바다괴물의 모습이 된 알베르토를 보고 놀란 줄리아의 비명소리에 사람들이 달려오게 되고, 정체를 들킬 수 없었던 루카는 알베르토에게 그만 바다괴물이야! 라고 소리치고 맙니다.

하지만 알베르토가 바다 속으로 도망친 뒤 루카 역시 줄리아에게 정체를 들키게 되죠.
“바다괴물들이 왜 이 마을을 찾아온 거야?
여기가 어떤 곳인지 몰라?
우리 아빠는 바다괴물 사냥꾼이야
루카 넌 여길 떠나야 해”

어쩔 수 없이 줄리아에게 작별인사를 한 루카는 알베르토의 집을 찾아가 자신이 한 일을 사과합니다.
“미안해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정말 후회하고 있어
너가 그랬잖아
함께 베스파를 타고 세상을 구경하자고”
“그런 건 잊어버리고 그만 꺼져”
“알았어 갈게 가서 우승할 거야
그럼 우린 베스파를 가질 수 있어
함께 떠날 수 있다고”
“미친 소리 하지 마”
“그래 나 좀 미쳤어
내가 다 해결할게 중력아 날 받아줘!”
그렇게 루카는 알베르토와 함께 결심했던, 아직 못다 이룬 꿈을 위해 홀로 포르토로소 컵 경기에 참여합니다.

예상외로 사람들을 제치고 선두로 달리게 된 루카.
하지만 마지막 사이클경기를 하는 도중 그만 비가 내리고 맙니다.
“제발 지금은 안돼 거의 다 왔는데”
“루카 그냥 거기 있어 내가 갈게!”
그때 루카의 경기가 멈춰버리지 않도록 알베르토가 우산을 들고 그를 향해 뛰어오죠.

그러나 처음부터 이들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에르콜레가 달려오는 알베르토를 걷어차 버리고, 온몸에 비를 맞은 알베르토는 바다괴물의 모습이 되고 맙니다.
“바다괴물이 저기 있다!
경고할 때 떠나지 그랬어
이젠 할 수 없이 너흴 죽여야 하잖아”

알베르토를 죽게 놔둘 수 없었던 루카는 그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쏟아지는 비 속을 향해 돌진합니다.
“안돼 루카 오지 마 넌 아직 괜찮아”
“너한테 배운 거야 바다로 가자!”

하지만 자신들의 탈출을 도와주다 넘어져버린 줄리아를 두고 갈 수 없었던 루카와 알베르토는 결국 마을사람들에게 포위당하고 말죠.
“다들 너흴 끔찍하고 역겹게 생각해
너흰 괴물이니까”
“그렇지 않아 얘들은 괴물이 아니야!
얘들은 루카와 알베르토야
그리고 오늘 경기의 우승자고!”
“법과 규정을 따져봤을 때 우승자가 맞아요
신사숙녀 여러분 올해 포르토로소 컵 우승팁은 별종팀입니다”

“야호 신난다 우리가 이겼어!
공포의 시대가 끝났어 드디어 끝났다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베스파가 나가신다!”
그렇게 알베르토, 루카, 줄리아는 포르토로소 컵을 받고 상금으로 산 베스파를 함께 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 루카 감상평 }
'나에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응원이었다'

루카가 위험천만한 인간 마을로 향했던 이유 중 하나는 베스파를 타고 세상을 구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바다 밖 새로운 세상살이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땅 위에서 걷는 법을 새로 배워야 했고, 포르토로소 컵 경주에서 우승하기 위해 계속 넘어지기만 하는 자전거를 연습해야 했죠.
심지어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들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바다 괴물이 이번엔 항구에 나타났어
잡는 사람에겐 거액의 포상금이 지급될 거야
작살 가져와! 우리가 잡자 바다 괴물을!”

그러나 루카를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던 것은 알베르토와 함께 꾸었던 꿈이었습니다.
“수영도 못해, 자전거도 못 타
하지만 너희도 나처럼 우승에 굶주렸잖아
그게 제일 중요하지.”

결국 루카는 베스파를 얻었고, 또 그 너머의 새로운 꿈인 제니바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루카가 끝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남들보다 더 큰 지혜나 특별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두려워질 때마다, 그래서 망설여질 때마다 ‘닥쳐 브루노!’ 를 외쳤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도 같이 타보자”
“아니 난 안타 난 못해”
“네 문제점을 알았어
네 머릿속엔 브루노가 들어있네
나도 가끔 걔가 찾아와
‘알베르토 넌 못해 넌 죽을거야’ 라고 속삭이지
루카, 간단해 멍청한 브루노 말은 무시해
갤 조용히 시켜 닥쳐 브루노라고!”

알베르토의 이 말을 들으며 저는 잊고 있었던 기억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라인을 탈 수는 있어도 내리막길이 나올 때면 넘어질까 무서워 옆으로 게걸음처럼 내려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우연히 보았던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자기도 내리막길이 무서웠다고.
그래서 내리막길이 있을 때는 항상 ‘난 할 수 있어 I can do it!’ 을 세 번 외치고 내려갔다고.
그러면 정말로 됐다고.
그 뒤로 저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가 그렇게나 두려워하고 무서워했던 그때 그 내리막들은 사실 별것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서 지금 마주하는 장애물들도 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대단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루카가 인간 세상에서 넘어지고 두려워하다가도 결국엔 두 발로 일어섰던 것처럼 말이죠.

“그래, 걷는 거 힘들지
하지만 지느러미와 꼬리만 없을 뿐 그것만 빼면 똑같아
한번 해봐
아무 생각 말고 한 발만 떼어보는 거야”
“된다!”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자전거 페달조차 밟을 수 없었지만, 끝내는 인간들은 모두 제치고 포르토로소 우승컵을 손에 쥐었던 루카 것처럼요.

“그깟 자전거, 겁낼 거 없어
위를 봐! 땅을 보니까 넘어지잖아
자전거에 뛰어올라 타봐!”
“된다!”

어쩌면 이 장애물 하나만 더 넘으면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멋지고 벅찬 꿈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또 다른 꿈을 이루려 제네바 기차에 탄 루카처럼요.

“맙소사 안돼 난 못해”
“루카 신경 쓰지 마 넌 할 수 있어”
“알았어 닥쳐 브루노! 간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했던 건 비난이 아니라 응원이었습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또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살면서 시련과 장애물들은 피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겠어?
빈정거림과 욕설도 참을 수 있겠어?
험난한 지형의 내리막길도 통과할 수 있겠어?”

그렇기에 브루노는 나이, 돈, 시간, 재능과 같은 다양한 모습으로 앞을 가로막고 우리에게 속삭입니다.
‘넌 나이가 많아서 이미 늦었어’
‘너 돈 없잖아 그럼 아무것도 안돼’
‘너가 지금 남아도는 시간이 있기나 해?’
‘재능이 있어야지 재능이. 넌 못해’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베스파를 보게 되었던 루카처럼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도 베스파가 찾아온다면, 브루노에게 닥쳐! 라고 말해보세요.
“저 작은 불빛들은 뭐지?”
“멸치들이야 밤엔 저기서 자”
“와! 나보다 훨씬 멋지게 사네
난 아무 데도 못 가는데
난 그냥 꿈만 꿀뿐이야
마음대로 살아서 좋겠다”

꿈을 그저 꿈으로 끝내지 마세요.
그것이 꿈만으로 끝날지, 현실이 될지는 오직 나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오직 내 안에만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낭떠러지로 발을 내딛는 순간, 그 꿈은 당신의 삶 속으로 들어올 겁니다.

“가 루카 가! 좋았어!
닥쳐 브루노!”
봄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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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월트 디즈니/픽사 스튜디오]
※ 본 이미지는 영화리뷰 및 비평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제목: 루카
국가: 미국
러닝타임: 95분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성장, 가족
앤딩: 해피앤딩
시청등급: (ALL) 전체 관람가
감독: 엔리코 카사로사
개봉일: 2021.06.17 (한국 개봉일)
OTT: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포스팅 내부에 있는
영화평론에 관한 저작권은 모두
영화 평론가 봄(BOM) 에게 있으며
무단배포와 무단도용,
유튜브 및 블로그 재인용을
금지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웃음을 주는 영화에도, 지루하게 느껴지는 영화에도, 공포에 몰아넣는 영화에도, 언제나 한 줄기 봄은 존재합니다.
제 영화 평론은 숨어있는 그 봄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의 일상에도 찬란한 봄날이 오래도록 머물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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